흔들의자 & 그네의자

Ji -Yeon Kim Ji -Yeon Kim
Pool22_Hängebank DE VOLÉE , Pool22.Design Pool22.Design Modern garden Me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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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게 앉기 위해 만들어진 의자는 디자이너의 아이디어에 의해 운동감이 더해지면서 움직임이 가능한 의자  디자인들이 고안 되었는데 대표적으로 흔들 의자인 로킹체어(rocking chair)와 그네형인 스윙체어(swing chair)를 꼽을 수 있다. 이동성을 가진 의자 디자인중에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이 두 의자 종류는 그만큼 클레식한 분위기 부터 모던한 분위기 까지 광범위한 스타일링을 돕는다. 또한 움직임이 있는 의자는 아이들에게 환영받으며 노인들에게도 건강에 긍적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 연령에 거쳐 사용이 가능하다. 

흔들의자와 그네의자, 두 운동성이 가미된 의자들을 비교해 보고 또한 어떻게 우리의 공간에 세련되게 응용할 수 있는지 디자이너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만나보자.

다리가 없는 책상과 의자

DUFFY LONDON 의  스윙 테이블은 의자 뿐만 아니라 책상까지 다리를 없에고 한 틀안에서 같이 움직 일 수 있는 재미 있는 디자인을 선보인다. 자세히 보면 책상이 다리가 없는 것이 아니라 다른 소재를 사용하여 시각적 착시를 준 것을 알 수 있는데 물건을 올려 놓아야 하는 테이블이 안정감을 잃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8명이 앉을 수 있는 이 스윙 테이블은 회의실이나 대화가 필요한 공간에 웃음과 자유로움을 더하기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정적인 분위기를 보다 즐겁게 이끌고 싶다면 마주보며 자유롭게 움직이는 의자는 어떨까? 

견고한 매력의 그네벤치

최근 인테리어게 관심있는 이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라탄그네의자는 등나무를 엮어 만든 물방울 혹은 원형의 그네의자 인데 실내 그리고 야외에 부담 없이 설치가 가능하여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나라 주거환경에 조금씩 변화가 오면서 도심이 아니라 이젠 전원을 즐기고 바베큐나 티타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정원에 어울리는 가구를 찾는 추세이다. 라탄그네의 단점은 의자를 받는 힘이 꼭지부분 한 곳 이라서 많은 사람이 앉을 수 없고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보다 실용적인 그네의자 그리고 완성도 있는인테리어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유행보다는 안목을 넓혀 집의 크기와 분위기를 고려하여 다양한 소재의 그네의자를 찾아보기를 추천한다. 

사진 속 독일 프랑크 헤젤만 ( FRANK HESSELMANN) 의 그네의자는 그네벤치라는 이름이 더욱 어울릴 듯 한데  3mm 두께의 철제 합판으로 제작된 의자는 등받이, 좌판, 팔걸이가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견고함을 자랑한다. 또한 팔걸이 부분에 구멍을 내어 화분이나 병을 꽂을 수 있게 만들었다.  실외에  최적이긴 하나 지붕이 견고하다면 실내에서도 무리없이 설치가 가능하다. 

FRANK HESSELMANN 의 의자 실내와 디테일 사진은 더 많은 사진은  여기 서 만나볼 수 있다. 

낭만적인 그네의자

그네의자하면 가장 보편적으로 떠올리는 것이 나무에 메달린 전원속 이미지가 아닐까 싶다.  스페인의  여성디자이너 VERÓNICA MARTÍNEZ 는 이러한 서정적 이미지를 디자인에 그대로 반영하여 나뭇잎 그네 (leaf swing)라는 시적인 그네의자를 완성했다. 그녀는 나뭇잎 형태를 이용하여 두 종류의 그네 의자를 디자인 했는데 원목의 그네와 화이트 톤의 그네 모두 동화적인 느낌이 묻어난다.  나뭇잎을 타고 숲속의 바람을 느끼는 상상을 이 그네의자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하게된다.  

흔들의자 그리고 나무

흔들의자는 17세기 중엽 영국에서 처음 만들어 졌다고 전해 지는데 그 참나무 흔들의자가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들의자는 운동성이 주는 재미 보다도 사실 기능적인 효과가 더욱 크다. 일의 능률을 높이기도 하고 휴식을 더욱 효과적으로 도우며 아기를 요람에 재우는 것처럼 최면, 안정감의 효과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노인과 흔들의자는 우리에게 이미 상투적인 조합일 수 있으나 이는 흔들의자의 흔들림이 치매에 효과적이라는 학술적 발표가 있듯이 그 저면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국내 목가구 스튜디오아티작(ARTIZAC)  은 키네틱  체어라는 이름으로 흔들의자를  디자인 하였는데  2013년 작품으로 미국 호두나무를 사용하여 얇은 구조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저항력을 갖추도록 신경썼다. 의자를 보조해 주는 역할로 같은 소재의 발 받침대와 함께 완성형을 이루는데 나무의 부드러운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디자인이다.  

한국의 흔들의자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흔들의자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1930년대 부터 조금씩 만들어 지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그 역사가 짧고 바닥에 앉는 좌식 문화가 발달 되어 아직 다양한 시도의 흔들의자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가구 장인,연구가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그중 김낙붕목가구연구소 는 보다 모던한 느낌의 흔들의자를 시도했는데 단풍나무의 좌판 부분과 호두나무의 다리에서 팔걸이로 이어지는 부분이 색 대비를 이루면서 시각적 재미를 준다. 동물의 뼈를 연상시키는 호두나무의 형태가 인상깊다.

변형된 형태의 흔들의자

또 다른 형태의 나무소재의 흔들의자는 하퍼 HARPER라는 이름의 흔들의자이다. 하퍼는 거실이나 휴식공간에서 사용되는 라운지의자인데 전형적인 흔들의자에서 볼 수 있는 의자다리와 굴대가 연결된 것이 아닌 등받이와 굴대를 여러개의  직선 살로 연결한 독특한 디자인이다. 매끄럽게 연결된 의자의 굴대와 등받이가 고급스러우면서도  파격적인 흔들의자의 변신을 보여준다.  흔들의자가 높은 연령층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사고의 전환을 유발하기 충분한 이 의자는 다국적 디자인 회사 베른하르트 디자인(BERNHARDT DESIGN)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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