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주택, 매력 넘치는 인테리어 살펴보기

密集した住宅地のなかの別世界 早稲田の家 House in waseda, 平野崇建築設計事務所 TAKASHI HIRANO ARCHITECTS 平野崇建築設計事務所 TAKASHI HIRANO ARCHITECTS Modern liv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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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땅의 크기에 맞춰, 또는 경제적인 사정에 맞춰 우리나라의 주거 형태는 아파트로 통일되는 듯 싶었다. 그러나 이웃간의 층간 소음 분쟁이나 도심 속 획일화된 공간이 주는 스트레스, 그리고 땅과 가까워지고 싶은 인간의 본능 때문인지 최근에는 아파트보다는 주택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좁은 우리나라 땅에서 우리가 꿈꿔왔던 크기만큼 넓은 주택을 갖기란 꽤나 힘든일이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이미 일본을 비롯한 유럽 그리고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은 크기지만 주택만의 장점을 가진 협소 주택 또는 소형 주택 인테리어를 살펴보고자 한다.

하이실링 활용하기

땅의 모퉁이나 굉장히 작은 사이즈의 땅에 설계되는 협소 주택은, 그 명칭 그대로 집의 크기가 일반 아파트에 비해 작다. 보통 작은 사이즈의 집이 주는 답답함에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주택을 선호해도 결국엔 아파트를 선택하곤 하는데, 사진 속 협소 주택처럼 좁은 공간일지라도 높게 천장을 설계함으로써, 시각적인 답답함을 해결할 수 있다. 수평적으로 좁은 공간 대신 수직적으로 넓힌 공간으로 인해 상대적인 개방감이 느껴지고, 특히 이 주택처럼 계단을 설치한 부분도 벽을 시공하는 대신 개방적으로 설계하여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하고 벽 곳곳에 설치한 창문에서 들어오는 화사한 햇살을 집안 곳곳에 분배할 수 있다.

따스한 느낌으로 디자인한 소형주택

협소주택이라해서 일본이나 유럽에만 해당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한국에서도 전국 곳곳에서 작은 땅을 활용한 협소주택이 도심에서 때로는 교외에 건축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금 보고 있는 경북 군위에 설계된 소형 주택도 좁은 수평적 면적에 비해 넓어 보이도록 수직적으로 탁 트인 시야를 부여하였다. 협소 주택이 가진 시각적 답답함과 수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주택은 계단에 난간을 설치하는 대신 높은 키의 수납장을 설치하였다. 또한, 2층 방이 놓여지는 부분은 기존의 하얀색 페인트칠을 한 벽과 달리 따스한 느낌으로 라이트 브라운 컬러의 우드 소재로 시공을 하고, 2층의 바닥이자 일층 복도 쪽 부분은 갑갑하거나 어둡지 않도록 매립등 형태로 운치 있게 공간을 밝혔다. 

채광으로 가벼운 실내 분위기 조성하기

일본에 위치한 사진 속 소형 주택은 스킵플로어를 활용하여 수직적으로 넓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디자인하였다. 일층과 이층을 확실하게 분할하는 대신, 사진을 통해 보듯 일층에서 이층을, 이층에서 삼층을 볼 수 있도록 개방적으로 설계함으로서 집이 실제 면적에 비해 넓어 보이는 효과를 가진다. 또한, 이 주택에서 우리가 주목해야할 점은 채광인데, 주방인 층의 왼쪽 벽과 오른쪽 계단 측에 넓은 창을 고루 내어, 집 안 곳곳에 어두운 곳 없이 화사한 햇살을 고루 분산시킬 수 있었다. 특히 협소한 건물의 크기에 맞춰 계단 폭을 섬세하게 설정하고, 실내 벽과 계단의 컬러 또한 답답해보이지 않도록 하얀색을, 그리고 바닥은 안정감이 느껴지도록 짙은 고동색으로 플로어링함으로써, 집 전체가 심플하면서도 가벼워보여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집 안의 집, 마법학교 같은 매력

사진 속 소형주택은 작은 집 안에 또 다른 별개의 집들이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소형주택을 똑똑하게 활용하기 위해 수직적으로 높인 이 집은, 건물 가운데 회전하듯 돌아가는 나선형 계단이 설계되어있고, 각 계단들을 올라가며 중간마다 난간이 오픈되고 짧은 복도와 각각의 방으로 안내되도록 디자인되었다. 그리고 방 안에서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도록 복도 공간과 외부를 향한 창 두 종류를 디자인하였으며, 방을 나서면 계단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방과 방을 잇거나 방에서 복도 쪽으로 오픈된 작은 발코니를 설계하였다. 그래서 각각의 방들이 마치 하나의 원룸처럼 느껴지는 동시에, 모두 연결된 듯한 호그와트 마법학교 같은 매력을 가졌다. 이에 더하여 집 안 곳곳에 밝고 따스한 햇빛이 고루 들어 집이 결코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외부를 향한 창, 복도를 향해 있는 창과 개방감 있는 난간 등을 설계함으로써 이집의 매력이 더욱 업그레이드 되었다.

< Photographer : momoko japan >

스카이라이트 활용하기

바로 앞서 살펴본 협소 주택의 다른 측면이다. 일본 건축업체인 ディンプル建築設計事務所가 설계한 사진 속 소형 주택은 다른 주택에 비해 훨씬 밝고 화사한 느낌이 든다. 그 이유는 바로 앞서 살펴본 것처럼, 복도를 향해 있는 내부 창, 바깥을 향한 외부창이 곳곳에 설계되고 방과 방 사이를 잇는 오픈형 난간들을 언급할 수 있는데, 이에 더하여 스카이라이트를 빼놓을 수가 없다. 평범한 주택처럼 외자재가 외부와 내부의 시각적 개방성을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투명한 글라스의 넓은 창이 벽 그리고 천장의 역할을 하여 집 전체가 개방된 느낌을 머금은다. 그 덕분에 복도에 설계된 테라스에서도 비오는 날의 정취, 맑은 햇살의 화사함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모던함과 클래식함이 공존하는 욕실

주택의 전체 크기가 작은 만큼 욕실 또한 작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사진 속 욕실처럼 인테리어한다면, 비록 실제 크기는 협소하더라도 결코 작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심플하고 화사한 화이트 컬러로 디자인된 이 욕실은, 평범한 손바닥만한 타일이나 모자이크 타일 대신 넓은 사이즈의 폴리싱 타일로 시공함으로써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하였다. 또한, 매립형으로 욕조를 설치하는 대신 이동식 욕조를 설치하고, 욕조와 나머지 공간을 분할하기 위해 투명한 유리 칸막이를 활용해 시각적 개방성을 유지하였다. 이에 더하여, 벽은 붙박이형태의 깔끔하고 넓은 수납 공간을 창조하고 욕조가 놓인 벽 또한 반투명의 전면 유리창을 설치함으로써 화사하고 밝은 욕실이 탄생할 수 있었다.

넓어 보이도록 소형주택 인테리어하는 팁

여태까지 이 기사를 통해 살펴본 다양한 인테리어를 보며, 우리는 소형주택의 매력을 더하는 공통된 팁을 알 수 있었다. 바로 작은 공간을 더욱 넓어 보이도록 만드는 넓은 창문 그리고 그 시각적 개방성을 유지하는 설계이다. 사진 속 소형 주택을 살펴보자. 작은 크기일지라도, 주방과 다이닝룸 겸 거실 공간을 자연스럽게 분할하는 가벽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 가벽의 키는 낮아 주방에서 다이닝룸을, 다이닝룸에서 주방을 자유롭게 볼 수 있어 시각적 개방성은 유지되고 있다. 그 덕분에 사방에 설계된 넓은 창에서 들어오는 밝은 햇살이 집 곳곳에 닿아 집이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지닌다. 이 뿐만 아니라, 계단이 창문 바로 앞에 설치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벽과 천장과 동일한 화이트 컬러로 디자인하고 그 부피감을 줄였으며 난간을 오픈형으로 심플하게 설계함으로써, 채광을 차단하지 않고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머금을 수 있었다.

넉넉한 수납 공간 마련하기

앞서 살펴본 스킵플로어처럼 이 소형 주택 또한, 스킵플로어의 장점을 살려 소형 주택을 더욱 넓어 보이게 디자인하였다. 그러나 오픈형 계단으로 시각적 개방성을 확보하는 대신, 이 주택의 경우 넉넉한 수납 공간을 창조하고 각 공간을 확실하게 분할하여 안정감을 주는 방법을 선택하였다. 벽에 붙어있는 짙은 고동색의 계단은 측면에서 보면 수납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고, 1층의 주방 조리대는 확장시켜 수납공간을 'ㄷ'자 형태로 에워쌓아 2층의 거실에서 좌식 테이블 겸 화장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 또한, 3층의 침실 공간은 계단의 짙은 고동색에 맞춰 폐쇄된 난간을 설치하였는데, 여기에 침대를 놓아 안정감 있고 아늑한 느낌으로 침실을 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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