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ify 360º: 21세기 요새같은 양평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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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ouse on the cliff, studio_GAON studio_GAON Modern hou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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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로 보나, 건물의 모습으로 보나, '21세기의 궁궐'이란 말이 딱 맞는 건물을 소개한다. 한국의 양평의 산자락에는, 약 600㎡의 대지 위에 160㎡ 크기의 건물이 고고한 성처럼 서 있다. 자연의 경치가 아름다운 양평은, 서울에서도 한 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어 곳곳에 주말 주택이나 생활을 하기 위한 주택들이 생겨나고 있다. 

한국의 건축사무소 스튜디오 가온이 디자인한 이 집은, 전체적으로 산꼭대기 위에 바위가 앉아있는 느낌을 주고 있다. 이 건물은, 최대한 주변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높은 다리를 세워 평평한 바닥을 만들어 그 위에 지어놓은 땅의 원형을 그대로 살린 자연친화 주택이다. 그뿐만 아니라, 고효율성 통풍 시스템이나 난방시스템과 같은 에너지를 최대한 아끼는 첨단 방법을 도입하여 에너지 효율성에도 신경을 썼다.  

자연과 가깝고 아름다움을 간직한 이 집은, 오늘날 꿈꾸는 동화 속의 집이 아닐까?

숲속의 요새처럼

동화 속에 등장하는 집처럼, 숲 속에 파묻혀 자리 잡고 있다. 주변의 집들보다 가장 높은 곳에 있고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는 커다란 창이 나 있는 건물은 자연 속에 둘러싸여 있어, 늘 상쾌한 공기가 가득하다. 도로를 달리는 차 소리나, 주변의 네온사인도 없어 집 안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고요하게 힐링이 될 수 있는 공간이다.

견고하게 아름답게

바위처럼 단단한 집을 원한다는 요구사항에 맞추어, 스튜디오 가온은 노출 콘크리트 방식의 외관을 선택하였다. 마치 중세 시대의 고성 같은 웅장함과 신비로움을 자아내며 돌을 쌓아 지어진 성벽과 같은 견고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 높은 지대에 있는 집의 장점은 언제나 탁 트인 시야이다. 정원의 난간에 기대어 선다면, 녹색의 논과 밭이 펼쳐진 평화로운 광경이 늘 기다리고 있다.

부드러운 콘크리트 건물

단단한 콘크리트 건물은 뜻밖에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고 있다. 바로 곡선형태의 디자인 때문이다. 회색의 딱딱한 콘크리트는, 삭막하고 공장 같은 다듬어지지 않은 느낌을 주기 쉬운 재료이나 스튜디오 가온은 이점을 잘 고려하여 매끈한 곡선의 우아한 건물을 탄생시켰다. 거대한 성과 같은 건물에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웅장함과 편안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거실의 전면 유리창

멀리서도 보였던 커다란 의 정체는 바로 거실의 전면 유리창이다. 바닥에서부터 2층 높이의 창은 실내에서도 화려한 성에 있는 기분이다. 건물 외부 디자인부터, 실내 계단과 2층 난간까지 모두 곡선의 부드러운 형태를 보이고 있다. 그와 반대로 창문은 강한 직선의 프레임을 이루고 있어 곡선과 직선을 대비를 보이면서 동시에 조화를 보여준다. 매일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는 이 창이 있는 거실은 이 건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간이다.

한 폭의 동양화 풍경

방 한쪽의 창문이 나 있다. 얼핏 보면, 한 폭의 커다란 동양화 같다. 안개 낀 산 등줄기가 멀리 펼쳐져 있고, 창문 가까이에는 푸른 소나무가 그림처럼 서 있다. 벽면에서 깊게 들어가 있는 창문은, 마치 금색 테두리의 액자를 해 놓은 듯하다. 매일 매일 다른 자연의 풍경이 있는 이 방은, 이 창문만으로도 충분히 인상 깊어 그 어떤 장식품도 가구도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탁 트인 옥상

산 정상에 올라있는 기분이 들게 하는 옥상이다. 타일과 잔디밭으로 곡선을 그리는 디자인과 두껍고 견고한
직선의 콘크리트 난간은 현대적이면서도 자연 친화적인 느낌을 들게 한다. 옥상에 올라가 양평의 좋은 공기와 주변 산 줄기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한다면 하루하루가 휴가 온 기분이지 않을까?

돋보이는 건물의 측면

건물의 측면에서 본 모습은 견고한 콘크리트와 섬세한 금속의 난간 디자인이 돋보이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옥상 부분의 성벽과 같은 디자인을 포함하여 전체적인 인상은, 말 그대로 21세기 숲 속의 숨은 요새의 느낌이다. 이 건물에서 지낸다면, 깨끗한 자연환경과 더불어 늘 보호받는 기분을 느끼는 삶을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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