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분위기와 아늑함이 감도는 단독주택 디자인

Juhwan Moon Juhwan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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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추위나 더위와 같은 자연환경에서 신체를 보호한다는 점이 옷과 닮았다. 누구나 몸에 맞지 않는 옷, 날씨를 고려하지 않은 옷 또는 오랜 시간이 지나 낡고 헌 옷처럼 '불편한' 옷을 입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마치 편안한 옷으로 몸을 감싸면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집도 그 안에서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이 보호받는 느낌, 편안하고 아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럼 오늘 기사에서 소개하는 단독주택 디자인이 도움되지 않을까?

오늘의 집은 일본의 건축사무소 ARCHISHIPS(アーキシップス古前建築設計事務所)에서 디자인하고 일본의 일반적인 주택촌에 지은 단독주택이다. 전체 면적 117㎡(약 35.3평) 규모로 계획한 주택은 그리 크지 않지만, 편안한 분위기를 강조하고 실제 사용자가 아늑한 기분이 들도록 고려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물론 정서적인 안정감뿐만 아니라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해 아름다움과 기능을 겸비한 점도 좋다. 

비대칭의 독특한 외관이 눈길을 끄는 경사지의 집

먼저 주택 내부를 확인하기 전에 외부 디자인을 확인하자. 오늘의 집은 일본의 한적한 경사지 주택가에 지은 단독주택이다. 이웃한 집과 달리 비대칭의 독특한 외관이 지나는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은은한 색조로 마감한 외벽과 나뭇결을 그대로 살려 마무리한 외벽이 깔끔한 인상을 남기면서 비대칭의 형태와 어우러진다. 도로를 향해서는 개구부를 적게 낸 모습이 일본의 전형적인 단독주택 외관 아이디어와 같은데, 이는 시선을 차단해 거주자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집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현관 디자인 아이디어

흔히 현관은 집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공간이라고 일컫는다. 오늘의 집은 현관에 들어서면 검은 타일을 정갈하게 시공한 바닥과 오른쪽에 낮게 낸 창이 눈에 띈다. 아침에 집을 나설 때면 낮게 낸 창으로 은은한 빛이 쏟아져 따뜻한 분위기를 강조할 것이다. 물론 밤에는 원목 디자인 아이디어로 꾸민 신발장 위의 조명으로 공간을 밝힌다. 특히 이 현관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일반적인 아파트와 비교하면 현관을 넓게 구성한 점이다. 야외활동에 필요한 물건을 보관하거나, 가족이 모두 외출을 준비하기에도 넉넉한 크기다.

따뜻한 감성과 온화한 분위기가 만나는 거실 디자인

오늘의 집은 거실, 주방, 다이닝 룸이 한 공간에서 나타나는 이른바 LDK 형식을 따른다.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을 가깝게 배치해 공간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동선을 줄이는 방법이다. 먼저 현관 옆의 거실은 짙은 색조의 원목 마루로 차분한 공간감을 연출하고 하얀색으로 벽과 천장을 마무리했다. 거실 전면의 벽과 천장이 만나는 모서리에는 간접 조명을 설치해 따뜻한 감성을 북돋는다. 거실, 주방, 다이닝 룸의 영역은 별다른 벽을 설치하지 않고, 필요할 때에는 타일을 붙인 임시 벽을 시공해 구분한다. 전체적으로 개방감이 느껴지는 공간에 온화한 분위기가 함께 만난다.

개방감과 연속적인 공간이 돋보이는 주방과 다이닝 룸

거실 옆에는 주방과 다이닝 룸을 배치했다. 이 공간도 거실과 분위기를 맞춰 원목 마루를 시공하고 벽과 천장을 하얀색으로 꾸몄다. 싱크대는 아일랜드 키친으로 구성하고 그 옆에는 식탁을 놓을 자리를 마련했다. 식탁 위를 밝히는 펜던트 조명이 꽃을 닮았다. 그리고 벽에 붙여 넉넉한 크기로 준비한 조리대와 수납장 덕에 언제나 주방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 좋다. 주방과 다이닝 룸은 연속적이고 개방적인 공간감을 강조해 꾸몄다. 그럼 오늘의 집과 같이 아일랜드 키친으로 구성한 주방은 어떤 모습일까? 여기 링크에서 다양한 주방 아이디어를 찾아보자.

빛과 바람이 머무는 가족의 외부공간 디자인

아파트에서 누릴 수 없는 단독주택의 장점을 꼽으라면 누구나 사진과 같은 외부공간을 선택할 것이다. 오늘의 집은 주방과 현관이 만나는 모서리 바깥에 작은 마당을 만들었다. 주방과 마주 본 덕분에 쉽게 안팎을 드나들 수 있으며, 필요할 때면 실내공간을 외부로 확장한다. 가족이 함께 모여 저녁 식사를 즐기거나 한가한 오후에 차를 마시기에도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물론 자녀의 작은 놀이터로 활용하기에도 적당하다. 바닥에는 타일을 깔아 깔끔한 분위기를 살리고, 벽에는 조명을 설치해 온화한 기분을 더한다. 

일과 취미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디자인

오늘의 집은 음악가인 건축주를 위한 특별한 공간이 기다리는 집이다. 사진 속 공간이 바로 그곳으로, 일과 취미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방이다. 우선 음악 소리가 큰 점을 고려해 벽과 천장에는 방음에 특히 신경을 썼으며, 철제 방음문과 복층 유리를 활용한 창을 냈다. 여기에 다시 두 겹으로 창을 시공했다. 이 공간으로 들어오면 다른 방과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파란색 조명이 밝히는 벽은 사실 프로젝터 스크린으로, Sunny Side라는 집의 이름을 띄워놓았다. 그리고 한쪽 벽에는 커다란 책장 겹 레코드 수납장을 마련했다. 철저하게 건축주와 건축가의 협의를 통해 끌어낸 공간으로, 일과 취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디자인이다. 그럼 오늘의 집처럼 음악을 위한 주택 디자인은 어떤 모습일까? 여기 기사에서 재미있는 디자인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다.

깔끔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세면실 디자인

일반적인 일본의 주택과 마찬가지로 오늘의 집도 욕실과 세면실을 분리한 집이다. 세면실 바닥에는 다른 공간처럼 원목 마루를 시공하고, 넉넉한 크기의 세면대를 마련했다. 세면대를 따라 벽에는 타일을 시공하고 길게 거울 문을 붙인 수납장을 설치했다. 그리고 수납장 위의 간접 조명으로 은은하게 공간을 밝히는 모습이다. 언제나 깔끔하게 세면실을 정리할 수 있어 단정한 분위기가 돋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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