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의 Zone으로 구분된 색다른 아파트 리모델링

Yubin Kim Yubin Kim
성동구 아파트 , 인테르노 마고(Interno Mago) 인테르노 마고(Interno Mago) Modern liv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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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수납공간과 깔끔한 인테리어로 새 옷을 입은 아파트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30대 후반의 부부가 사는 아파트로,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여 디자인적 부분뿐만 아니라 실용성도 철저히 계산한 리모델링 공사다. 이 프로젝트에서 핵심으로 눈여겨볼 것은 다름 아닌 현관이다. 중문을 독특하게 2개로 디자인하여 설치했더니, 현관부터 집 내부는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으로 나뉘게 되었다.  

서울시 성동구에 있는 25평형 아파트로, 거실과 주방, 방 3개와 욕실 2개, 주방베란다, 뒷베란다로 구성되었다. 공간 설계부터 중문이나 조명, 붙박이 가구 디자인, 컬러 배색, 마감재 선택과 시공, 홈스타일링까지 국내 인테리어 디자이너, 인테르노 마고가 리모델링을 총담당했다.

넓어진 현관

현관은 기존에 있던 신발장을 없애고 내부로 이동시켰다. 신발장 대신 그 자리에 벤치를 더하고 기존 두 컬러의 바닥 타일을 모노톤으로 교체하여 더욱 넓어진 현관이 탄생했다. 벤치는 앉아서 신발을 갈아신거나 소품을 올려두는 등,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 현관에 젊은 감각을 더해준다.

두 개의 유리 중문

리모델링을 통해 중문을 2개 설치하여 실내를 두 영역, 즉 Public Zone(공적 영역)과 Private Zone(사적 영역)으로 나눴다. 통유리로 만든 첫 번째 중문을 통과하면 거실과 주방, 서재가 있는 Public Zone으로 이어진다. 유리문을 통해 남향의 거실에서부터 뻗어오는 자연빛이 현관까지 스며들도록 설계했다. 덕분에 현관은 더욱 화사하고 탁 트인 공간으로 거듭났다. 

반대편의 두 번째 중문을 열고 들어가면 화장실과 침실, 드레스룸이 있는 Private Zone이 펼쳐진다. 독립된 공간을 원했던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인테리어 구조다.

복도와 간접조명

복도에는 간접등을 추가로 시공했다. 현관에서 거실로 향하는 길을 간접등이 은은하게 밝혀준다. 붙박이 처리된 신발장 덕에 깔끔하고 분위기 있는 복도로 재탄생한 공간이다.

서재 시공

회사원인 남편과 프리랜서 아내는 거실에서보다 서재에서의 시간을 더 많이 보내는 편이다. 올빼미족인 남편과 아침형 인간인 아내를 위해 모두가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재를 마련했다. 사무 공간을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3m 테이블을 제작, 배치하였다. 큰 테이블이 공간을 차지한다는 단점을 보완해주는 것은 다름 아닌 붙박이장. 수납공간도 넓히고 공간도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부분이다.

수납공간은 창가 쪽에도 마련했다. 평상 겸 수납장이 되어주는 공간인 이곳에서는 좌식 생활이 가능하다. 창가 햇살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끼며 편안한 휴식공간이 되어주는 평상이다.

거실

화이트 컬러가 깔끔함을 잡아주는 거실이다. 아내와 남편, 둘 다 살림꾼인 성격은 아니므로 청소하기 편한 디자인을 선호했다.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디자인이라면 삶이 더욱 단순하고 행복해질 것 같다는 부부의 의견을 반영하여 인테리어는 최대한 미니멀하게 계획되었다.

에어컨 수납장을 따로 마련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에어컨 수납장은 스탠드 에어컨이 인테리어와 어우러지지 않는 점을 보완해주고, 사용하지 않을 때 에어컨에 먼지가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주방과 다이닝 룸

주방은 식탁을 경계로 거실과 분리된다. 조리대를 'ㄴ'형으로 마련하여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나아가 상·하부장은 전부 화이트로 마감하여 주방이 더욱 넓어 보인다. 손잡이 없이 가득 들어선 수납공간 덕에 주방을 언제나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리모델링 before

리모델링 이전의 전체적인 실내 분위기를 소개로 글을 마무리한다. 2006년 입주하여 7년 뒤인 2013년에 리모델링 공사가 이루어진 아파트다. 기존의 브라운 계열 인테리어는 화이트 컨셉으로 깔끔하게 탈바꿈한 것을 알 수 있다.

기존 인테리어 철거와, 간접조명 설치 등의 목공 공사, 전기 공사를 통해 전체적인 리모델링 시공이 이루어졌다. 나아가 도배, 타일, 페인트, 필름지 등의 마감재 시공이 이루어졌는데, 이탈리아산 타일을 바닥재로 사용하고, 서재 테이블은 프렌치 오크 원목을 사용하는 등 자재비에 상대적으로 높은 예산 비중이 투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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