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쾌적한 화장실 인테리어

Park Eunji Park Eun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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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 질병은 장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 화장실은 의외로 우리가 꽤 자주, 그리고 오랫동안 머무르는 공간이기에 청결이 중요하다. 특히 공중화장실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특성상 불쾌한 냄새와 청결하지 못한 상태 때문에 사용이 망설여지기 마련이다. 이처럼 쾌적하지 못한 화장실의 상태는 사용자를 불편하게 만들어 쾌변을 방해한다. 화장실의 상태는 사용자의 컨디션 장 건강에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오늘 기사에서는 화장실을 좀 더 쾌적하게 만드는 인테리어 요소들을 알아본다. 신선한 공기와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여 사용자에게 안정감을 주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마지막에는 좁은 공간의 화장실을 위한 팁도 소개하니 평소 관심이 있었다면 주목하자.

색감

화장실의 색은 청량감을 주는 푸른색이나 시각적으로 안정되고 위생적인 느낌을 연출하는 저채도의 밝은 색상이 사용된다. 벽과 바닥의 색상에 조금만 신경 쓴다면 특별한 포인트 없이도 화장실의 분위기를 완성할 수 있다. 너무 강렬한 색상이나 정신없는 패턴은 사용자가 편안함을 느끼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신경 쓰자. 푸른색의 화장실이 너무 차갑게 느껴질 땐 채도를 낮춰서 따뜻한 기운을 추가한다. 옅은 미색의 타일로 밝게 꾸민 화장실에 물에 강한 원목 가구를 비치하면 깔끔하면서도 안정감을 주는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향수와 향초

좋은 화장실이란 자연채광과 통풍이 확보되는 공간에 위치한 화장실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통풍이 잘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 화장실을 마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악취의 원인이 되어 불쾌감을 자아내는 가장 큰 요인이 되니 지금부터 소개하는 팁에 주목하자. 화장실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지린내는 소변의 암모니아 냄새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때문에 암모니아 냄새를 잘 잡아줄 수 있는 향수를 뿌리거나 향초를 켜두면 쾌적한 공기를 만들기 위해 효과적이다. 간혹가다 화장실 냄새 제거를 위해 나프탈렌을 놓아두는 가정집도 있다. 하지만 나프탈렌은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환기가 어려운 공간에 둘 땐 사용자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니 당장 제거하도록 하자. 마찬가지로 향초를 사용할 때도 화학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천연 재료로 만들어진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상쾌한 화장실 공기를 위해 방향제가 떨어지지 않도록 늘 신경 쓰며 창문이 있는 경우 수시로 환기해주면 좋다. 창문이 없어도 가끔씩 화장실 문을 열어서 환기 시키자. 향초나 향수의 인위적인 향기가 질색이라면 식물 화분을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관음죽 화분은 암모니아 냄새를 없애는데 최적화되어 있어서 화장실에서 사랑받는 화분이다. 라벤더 같은 향이 은은한 꽃 화분도 추천하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자.

수납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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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화장실에서 사용되는 물건이 많다. 두루마리 휴지부터 청결을 위한 비누와 치약, 칫솔을 비롯한 바디케어 제품들. 사람에 따라 종류나 개수는 천차만별이지만 모든 물건이 잘 정리되어 있어야 깔끔한 화장실을 연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화장실에서는 좁지 않은 수납공간이 요구된다.

선반을 비치하거나 수납장을 이용해서 하나씩 정리해보도록 하자. 두루마리 휴지나 수건들은 막이 있는 곳에 수납장에 보관하거나 높은 곳에 위치한 선반에 보관해야 물이 튀어 젖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샴푸와 린스를 비롯한 바디워시나 로션 등의 바디케어용품은 사용자의 동선을 잘 생각해서 손이 닿는 곳에 비치해야 사용하기가 편하다. 욕조나 샤워부스 근처에 비치해 둘 때는 물이 빠지는 수납 바구니 등을 이용해서 물이 고이는 것을 방지한다.

벽장식

화장실은 깔끔하기만 하다면 특별히 장식하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인상을 준다. 하지만 반대로 마음에 드는 타일과 분위기를 살리는 그림 액자 하나만 걸어도 훌륭한 포인트가 되는 공간이다. 화장실을 장식할 때 중요한 점은 과하지 않은 인테리어다. 벽에 너무 많은 그림을 걸거나 과한 패턴의 타일을 깔면 오히려 공간이 비좁아지고 동선을 방해하게 되니 주의하자.

막히고 답답한 화장실에는 공간에는 센스있는 모양의 거울 하나만 걸어줘도 공간을 확 터서 넓어 보이게 하니 참고하는 게 좋다.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목욕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물고기 스티커나 캐릭터 스티커를 붙이는 게 도움이 된다.

청결유지

화장실의 위생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란 사항이다. 밀폐되고 늘 습기로 차있는 공간의 특성상 화장실엔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셀 수 없는 세균들이 득실거리기 마련이다. 이를 위해서는 친환경 세제로 자주 세면대와 변기 등을 닦아 살균하고 바닥과 벽에는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잘 관리한다.

세면대에 비누를 비치해놓아야 내부의 세균이 바깥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화장실 내부의 쓰레기통은 자주 비워줘야 넘치지 않으며 칫솔 같은 세면도구는 될 수 있으면 변기와 멀리 비치해야 세균이 전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샤워부스의 커튼은 사용 후 잘 말려줘야 밑자락에 곰팡이가 피는 걸 막을 수 있다.

환경과 분위기

화장실이 집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렇게 크지 않다. 때문에 화장실 인테리어는 자칫하면 소홀하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적어도 자주 청소하고 쾌적한 공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놓치지 말아야 한다. 화장실의 분위기에는 아늑한 조명부터 시작해서 쾌적한 향과 시각적인 위생상태, 편안한 동선 등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 작은 화분이나 벽의 붙이는 포인트 벽지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분위기를 살릴 수 있으니 조금만 신경 써보자.

사진 속의 화장실 실내장식은 한국의 홍예디자인에서 작업한 프로젝트다. 밝은 조명과 미색의 벽으로 화사하고 깔끔한 화장실 분위기를 연출했다. 변기와 샤워부스 사이의 자투리 공간에 수납장을 만들어서 물품들을 깔끔하게 정리하였으며 타원형의 거울이 고급스럽게 어울리는 좋은 분위기의 화장실이다. 변기 옆에 비치해둔 선명한 레드의 청소도구도 훌륭한 포인트가 됐다.

좁은 화장실을 위한 팁

화장실이 너무 좁아서 고민이라면 잡다한 물건들을 최대한 치우고 편안한 동선을 만들어주는 게 우선이다. 좁은 화장실의 벽에 걸린 장식 같은 군더더기는 모두 제거하고 되도록 밝은색의 벽과 타일을 이용해서 공간을 넓어 보이게 조성하자. 위에서 이미 말했듯이 벽에 거울을 달면 시야를 터줘서 공간이 한층 시원해진다. 침침하고 어두운 빛의 조명은 답답한 느낌을 주니 따뜻하고 밝은 빛을 사용하길 원한다. 창문이 있다면 커튼을 과감히 제거하고 불투명 유리를 이용하는 것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기 위해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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