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만 봐도 시원한 이색 건축 아이디어

Yubin Kim Yubin Kim
​HAUS DR. LEVY-FRÖHLICH, ZOLLIKON - ZÜRICH, PHILIPPE STUEBI ARCHITEKTEN ETH BSA SIA GMBH PHILIPPE STUEBI ARCHITEKTEN ETH BSA SIA GMBH Hou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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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트인 내부, 비비드한 컬러에 둘러싸인 베란다, 시원한 바람을 들이는 중정의 하늘-무더운 여름을 맞아 청량감이 느껴지는 건축 아이디어를 한데 모았다. 바라만 봐도 시원한 공기가 느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이색적인 건축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시각적인 효과가 뇌에 미치는 영향력은 생각보다 크다. 신선한 디자인이 주는 시각적인 매력 속에 풍덩 빠져 생기발랄한 에너지를 얻어보는 것은 어떨까? 이색적인 디자인을 천천히 살펴보며 숨겨진 감각을 자극하여 잠시라도 더위를 잊어보길 바란다. 

개방된 실내와 평지붕

브라질 건축가 Studio MK27은 벽 없이 양옆으로 길게 펼쳐진 파노라마식의 구조물을 주로 선보인다. 이 주택 역시 경계 없이 실내가 트여 있어, 굉장한 개방감을 형성한다. 특히 이 주택은 지하층에 설계되어 이 개방형 구조의 특색을 더욱 매력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상이 아니라, 반 층 내려와 자리한 덕에 사방이 유리 벽으로 둘러싸인 건물이지만 외부 시선으로부터 프라이버시를 보호받는다. 유리 벽은 활짝 트여있는 실내 인테리어의 매력을 강조하며, 아늑한 조명이 바깥으로 새어 나와 외관을 더욱 감각적으로 만들어주었다. 마치 세련된 라운지와도 같은 모습. 또한, 평지붕으로 설계하여 지붕마저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붕 자체가 옥상이 되어주기 때문에 자유롭게 지상층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밤과 낮, 각기 다른 매력으로 이색적인 모습을 뽐내는 주택이다.

테라스를 향한 계단

미국의 건축가, Uptic Studios는 로프트 건축 전문가이다. 그가 이번에는 태평양 연안 북서부, 아이다호의 계곡을 향해 있는 로프트를 담당했다. 1층부터 천장까지 시원하게 트여있는 건축물에서 바라보는 이곳의 풍경은 더욱 장관을 이룬다. 

독특한 점은, 계단이 테라스에 맞닿을 정도로 가까이 설계되었다는 것이다.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방향으로 1층에는 크게 테라스를 마련했고, 실내로 이어지는 접점 부분은 폴딩도어를 달았다. 날이 좋은 날이면 폴딩도어를 활짝 젖혀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허물어 공간을 즐길 수 있다. 테라스에 천장을 마련해 파티오처럼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고, 덕분에 다이닝 테이블을 테라스에 놓을 수 있게 되어 공간의 확장감이 더욱 강조된다. 초단이 폴딩도어 코앞까지 향해 있는 계단이 이 구조에 방점을 찍는다. 계단 위치 덕에 폴딩도어를 활짝 열면 어디부터가 실내인지 갸우뚱 해 지는 유쾌한 로프트로 거듭났다.

테이크아웃 부엌

주방 개수대와 조리대의 창문 바깥으로 자그마한 선반을 달았더니 이색적인 외관이 돋보이게 되었다. 주방 밖, 이곳은 나무데크가 펼쳐진 테라스인데, 이곳에서 보니 주방 창 공간이 아늑한 카페처럼 보인다. 선반 높이에 어울리는 아기자기한 의자를 나란히 놓아 그 모습이 더욱 재치있어 보인다. 

마치 음료를 테이크아웃 해야 할 것만 같은 신선한 아이디어. 또한, 테라스에 놓인 식탁에서 식사하는 날이면 창문과 선반을 통해 음식을 전달할 수 있어 편리하다. 작은 선반 하나가 이 공간에 개성을 불어넣은 모습이다.

컬러를 입은 베란다

이번에는 독일 건축가가 설계한 스위스 취리히의 어느 주택을 소개한다. 1, 2층의 면적 차로 인해 생겨난 부분을 베란다로 활용하는 것은 여느 건축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디어다. 그러나 이 주택의 베란다는 유난히 눈에 띈다. 베란다가 톡톡 튀는 컬러의 옷을 입었기 때문이다.

베란다의 벽과 천장, 바닥을 전부 선명한 핑크 색상으로 도색했다. 패턴이나 장식 대신 색채와 형태로 간결한 디자인을 뽐내는 베란다의 모습이다. 유리 난간을 세워 공간이 더욱 세련되어 보인다. 비비드한 컬러에 둘러싸인 테라스에 앉아 있노라면 나무가 울창한 바깥 풍경이 더욱 선명하고 신선하게 눈에 들어온다. 이 건축물의 내부는 전부 깔끔한 화이트로 통일되었고, 바닥부터 천장까지 책이 가득한 공간이 여럿이다. 강렬한 컬러 옷을 입은 베란다는 이 주택에서 활력을 충전할 수 있는 상큼한 공간으로 .

실내를 이어주는 중정

일본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드러난 모던 주택이 후지 산 남쪽에 자리 잡았다. 정갈한 디자인의 깔끔한 이 주택은 중정 활용하는 방식이 독특하다. 사진 속 중정의 모습을 보자. 화이트 벽과 목재 바닥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따뜻한 분위기를 이룬다. 천장이 뚫려있는 이곳은 하늘을 통해 자연광을 한가득 실내로 들인다.

눈여겨볼 것은 중정 양 옆의 미닫이창이다. 벽 대신 전면을 미닫이창으로 채웠는데, 창을 활짝 열면 양옆의 공간이 경계 없이 어우러지게 된다. 사진을 기준으로 왼쪽은 휴식 공간, 오른쪽은 서재와 작업실로 분리되어 있으며, 왼쪽은 좌식으로 전통적 방식을, 오른쪽은 양식 입식을 따라 책상이 나열되어 있다. 이렇게 서로 다른 공간이 창을 활짝 열어 하나로 통일되면, 중정 바닥을 매개체로 하나의 공간으로 어우러지는 모습이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자연광, 목재 데크, 새하얀 벽이 이들의 조화를 한결 자연스럽게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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