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초소형 주택 10

Jihyun Lee Jihyun Lee
homify
Loading admin actions …

내 집 짓기, 시작이 부담스럽다면 작은 집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비용과 시공 기간을 고려해본다면 작은 집이 큰 집보다 여러모로 이득이란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작은 집의 경우 내 집 짓기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문제로 손꼽혔던 토지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으며, 설계 및 건축법 측면에서 보아도 큰 집보다 고려해야 할 사항이 현저하게 적다. 지금 당장 큰 그림을 그리기 어렵다면, 작은 그림부터 시작해보자. 

오늘의 기사는 당신의 성공적인 내 집 짓기 프로젝트를 위해 준비했다. 국내외 중심으로 선별한 초소형 주택 BEST 10을 소개한다. 1인 가구를 위한 초미니 이동식 주택부터, 4인 가족을 위한 초소형 주택까지. 작은 집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오늘의 기사에서 한눈에 살펴보자.

1. 제주 산, 들, 바람 집

먼저 국내 프로젝트 중심으로 살펴보자. 첫 번째로 소개할 주인공은 제주도에 자리한 초소형 주택으로, 그 이름은 ‘제주 산, 들, 바람 집’. 이름에서 가늠할 수 있듯, 제주도의 그림 같은 자연과 더불어 공존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주택의 매력이다. 우리를 더욱 놀라게 하는 것은 주택의 실 평수. 실내 면적 15평, 대청까지 다 합친다면 고작 18평 정도의 규모로 작은 집에 속하지만,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하여 작은 평수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이 주택의 경우 공사금액으로 약 1억 3천만 원가량 소요되었다.

설계:(주)하우스스타일 / 대지면적: 456.00㎡ / 건축면적: 60.31㎡ (건폐율 13.23%) / 연면적: 60.31㎡ (용적률 13.23%) / 층별면적: 1층 60.31㎡ (18.24평), 다락 33.95㎡ (10.26평) / 구조: 경골목구조

2. 고단열 프리패브 소형 주택

프리패브(Prefab) 주택이란, 건물의 골격을 구성하는 자재를 공장에서 미리 재단한 뒤 현장으로 가져와 짜 맞추는 조립식 주택을 말한다. 조립식 주택의 가장 큰 문제는 단열이 허술할 수 있다는 점인데, 이번에 소개할 프로젝트는  단열에 특별히 신경 쓴 고단열 조립식 소형 주택이다. 총면적 8평 남짓한 목구조로 계획되었으며, 특히 단열과 방수 부분을 꼼꼼하게 시공했다. 조립식 구조 덕택에 공사비와 시공 기간을 크게 절감하는 효과를 얻은 프로젝트다. 시공비로 약 1억 원이 소요되었다.

설계: 공간제작소(주) / 면적: 8평 / 구조: 목조 조립식 구조

3. 홍제동 작은 집

다음 집을 만나보러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으로 떠나본다. 젊은 부부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위해 홍제동에 작은 모퉁이 대지를 얻었다. 그리고 그 위에 세워진 작은 집은, 작지만 알찬 공간 구성과 세련된 실내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주택 내부는 부부에게 꼭 필요한 생활공간으로 꾸려졌고, 로맨틱한 다락방까지 갖추고 있어 마치 꿈 같은 집의 이미지를 그려냈다. 

설계: OBBA / 대지면적: 85.00㎡ / 건축면적: 44.30㎡ / 연면적: 49.23㎡ / 규모: 2층 / 구조: 목조

4. 작은 땅에서 일궈낸 기적, 6.6평 주택

국내 사례를 살펴보았으니 이번에 초소형 주택지의 집결지, 옆 나라 일본으로 건너가보자. 이번에 소개할 주인공은 작은 땅에서 일궈낸 기적이라 불리는 6.6평 초소형 주택이다. 믿기 힘들겠지만 대지면적은 고작 11평 남짓. 이 공간에 무려 4인 가족을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가 들어섰다. 주택의 폭이 매우 좁기 때문에 실내 공간만큼은 높고 개방적인 구조로 계획하여 거주자의 답답함을 최소화 한 것이 주택의 설계 포인트.

 이 주택에 대한 자세한 기사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하자! 

설계: Fujiwara Muro Architectes / 대지면적: 36.95㎡ (11.1 평) / 건축면적: 22.13㎡ (6.6 평) / 규모: 지상 3층 / 용도: 4인 가족을 위한 단독주택 / 구조: 목조

5. 막다른 골목에 자리한 초소형 주택

높고 낮은 주택이 빼곡히 줄지은 일본의 도심지 주거지역. 한 골목의 끝자락에 다다르면 사진이 보이는 초소형 주택을 만날 수 있다. 진입로가 좁고 전체적으로 채광 조건도 좋지 못해 설계 과정이 수월치만은 않았다며 건축가는 전했다. 하지만 주택은 '안뜰'이란 예상치도 못했던 놀라운 반전 공간을 통해 대지의 단점을 현명하게 극복했다. 실내엔 빛을 가득 담은 안뜰뿐만 아니라 발코니가 자리하여 공간의 개방감을 극대화한다. 

설계: 오카무라 야스유키 건축 설계 사무소 / 규모: 2층

‘강가의 집’이라 불리는 이 일본 주택은 15평 남짓한 협소한 대지에 세워진 초소형 주택이다. 강가와 마주한 기다란 대지의 형태를 따르다 보니, 주택도 뱀처럼 길고 폭이 좁은 형태를 지니게 되었다. 얼핏 봐서는 사람이 살 수 있는 공간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실내 공간은 생각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작지만 알찬 주택이다. 

설계: Mizuishi Architect Atelier / 대지면적: 50㎡ (약 15평) / 규모: 2층

외부에서만 본다면 당연히 단독주택일 거란 생각이 드는 이 일본 주택은, 놀랍게도 두 가구를 위한 다세대 주택으로 계획되었다.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반반씩 나눠 두 채의 3층 주택을 만들어 냈다. 실내에 배치한 아름다운 원형 계단을 통해 공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었다는 것이 이 주택의 설계 포인트. 

설계: Niji Architects / 규모: 3층

8. 대지의 한계를 극복한 도심형 초소형 주택

총 3층으로 구성된 이 일본 주택은 바닥의 면적을 다 합쳐도 고작 30평이 채 되질 않는 초소형 주택이다. 주택은 대각선으로 살짝 비스듬히 꺾인 독특한 외관을 취하는데, 이는 옆 대지에 건물이 들어선 후 발생할 프라이버시 문제를 고려하여 강구한 해결책이었다. 미래를 바라보는 건축가의 현명함이 돋보이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주택 내부엔 작은 서재와 발코니를 비롯한 다채로운 공간들이 자리한다. 

설계: Mukoyama Architects / 전체면적: 97.08㎡(약 29.3평) / 규모: 3층 / 구조: 목조

9. 도로와 도로 사이에 자리한 주택

마지막으로 만나볼 일본 주택은 도로와 도로 사이에 자리한 삼각형 대지 위에 세워졌다. 삼각형 대지는 설계에 있어서 매우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대지의 형태이므로, 건축가의 깊은 고민과 노련한 설계 경험이 특히나 요구되는 대목이다. 이 주택을 설계한 건축가는 자신의 지식과 설계 경험을 총동원하여 대지의 한계를 극복한 근사한 주택을 완성했다. 틀에서 벗어난 획기적인 공간 구조가 이 주택의 매력. 

설계: A-SA / 규모: 2층

10. 프랑스의 초미니 이동식 주택

이번엔 초소형보다 더 작은 느낌의 초미니 이동식 주택을 소개한다. 프랑스의 건설 전문가 Tiny House Concept에서 선보인 이 주택은 쉽게 설치하고 철거할 수 있는 이동식 주택으로,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노마드족에게 좋은 주거 대안이다. 실내엔 최대 2인을 위한 주방, 다이닝 룸, 침실, 및 욕실이 자리하고, 태양광을 통해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 방식으로 고안되었다. 

설계: Tiny House Concept / 면적: 20 m² / 전체치수: 6.2 × 4 × 2.55 m (길이, 높이, 폭)

Need help with your home project?
Get in touch!

Highlights from our ma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