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분위기를 한번에 잡는 거실 플로어램프

MIYI KIM MIYI KIM
mio lamp, 이호기 이호기 Modern liv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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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집이라는 공간은 부동산을 위한 투자 수단이라는 성향이 강하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최근에는 집을 진정한 주거 공간으로 생각하며, 많은 이들이 섬세하게 자신의 취향에 맞춰 집을 꾸미기 시작하였다. 방을 목적에 맞춰 컬러를 선정하고,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 가구를 채워 넣는다. 그러나 이렇게 가구의 컬러나 디자인에만 신경쓰다보면, 조명의 중요성은 간과하기 쉽다. 특히 집 안에서 가장 공간이 넓음에도 불구하고 조명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채 오직 기본적으로 천장에 설치된 직접 조명 형태인 실링 라이트에만 치중하는 곳인 거실. 거실의 경우 넓은 사이즈만큼 여러 가지의 조명을 활용하여 분위기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 조명의 매력과 가능성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집 안에서 가장 넓고, 가족과 친척 그리고 친구들이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거실을, 화사하고 밝게 빛으로 물들이면서도 분위기 또한 놓치지 않는 플로어 램프(장 스탠드 또는 플로어 스탠드)의 매력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플로어 램프 소재

플로어 램프는 명칭 그대로 바닥에 세워 사용하는 장 스탠드이다. 거실 뿐만 아니라 침실에서도 많이 쓰이며, 실링 라이트나 펜던트 조명처럼 천장에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콘센트가 있는 장소라면 손쉽게 이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 큰 장점을 지닌다. 게다가 디자인 또한 다양하여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훌륭한 인테리어 아이템이 되므로, 러그나 소파의 커버를 바꾸는 것 외에도 플로어 램프를 두어 손쉽게 거실의 분위기를 변화시킬 수 있다. 플로어 램프를 크게 구분하면 기다란 목처럼 보이는 바디와 전구가 달린 전등, 이렇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그리고 플로어 램프의 바디와 전등의 소재에 따라 거실에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데, 사진 속 램프처럼 스틸로 일체형이거나 스틸형 바디에 유리 소재의 전등으로 디자인된 플로어 램프는 인더스트리얼하고 모던한 이미지를 거실에 선사한다. 하지만 스틸형 바디라도 패브릭 소재의 전등 갓으로 디자인된다면 부드럽고 따뜻한 이미지를 거실에 입힐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스칸디나비아풍의 원목 소재 플로어 램프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램프의 바디는 라이트 브라운 컬러의 원목으로 디자인되어 담백하고 심플한 멋을 선사하고, 전등 갓은 패브릭으로 디자인되어 따뜻한 느낌으로 마무리된다. 

플로어램프 디자인선택

플로어 램프는 소재만큼 디자인도 다양하다. 물론 램프의 소재는 크게 스틸, 우드, 유리 그리고 패브릭으로 말할 수 있지만, 같은 소재일지라도 디자인된 형태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하기 때문에, 플로어 램프는 거실의 분위기를 손쉽게 바꾸는 훌륭한 인테리어 아이템이라 말할 수 있다. 사진 속 거실에 놓인 플로어 램프처럼 마치 영화 촬영 현장에서나 볼 법한 형태의 조명를 활용하여 거실에 모던하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선사하거나, 종이 또는 알루미늄으로 만든 꽃 또는 솔방울을 연상케 하는 조명을 활용하여 북유럽풍 거실의 담백하고 자연 친화적인 이미지를 유지시킬 수도 있다. 또한,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거실의 이미지를 위해 기다란 곡선의 바디를 뽐내는 트롬 장 스탠드나 바디 없이 하나의 기다란 스틱 모양의 플로어 램프로 심플하게 거실을 꾸미는 것도 좋다. 

우리집거실에 놓는 적절한 플로어램프 키는?

천장에 설치되어 우리 눈과 거리가 있는 실링 라이트와는 달리, 플로어 램프는 일반적으로 소파 옆에 비치되어, 소파에 앉는 우리 눈에 가깝게 디자인되므로 램프의 높이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 우선 플로어 램프의 적절한 높이를 알기 위해선, 우리집 거실에 놓여진 가구의 높이 또한 고려해야 한다. 거실에 놓인 소파의 높이나 장식장 그리고 사이드 테이블의 높이에 따라 플로어 램프의 키 또한 조절을 해야, 전체적으로 모든 가구들이 위화감 없이 부드럽게 조화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플로어 스탠드의 높이는 우리가 소파에 앉았을 때 눈의 높이보다 약간 낮은 것이 좋으나, 장 스탠드의 우아한 멋을 선호한다면 천장을 향해 빛이 향하도록 디자인된 간접 조명 형태의 플로어 램프를 두거나, 빛의 밝기나 세기를 한층 부드럽고 온화하게 만들 수 있도록 적절한 전등 갓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조명 컬러 선택하기

기존에 거실 메인등으로 형광등이 전부였다면, 플로어 스탠드로 하여금 더욱 풍부하게 거실에 빛의 울림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때 주의할 점으로 거실의 특성을 염두에 두고, 플로어 스탠드의 컬러를 선택해야 한다. 책에 장시간 집중해야 하는 공부방과는 달리, 거실은 가족이나 친구가 다 같이 모여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누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므로, 그 목적에 걸맞게 조명의 컬러도 지나치게 밝거나 또는 지나치게 어두워서는 안된다. 온 몸의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담소를 나누기 위해선, 공간이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으로 디자인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플로어 램프의 경우는 따뜻한 느낌의 난색 계열, 즉 전구색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너무 주황빛의 무드등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전구색과 주광색의 중간인 주백색을 선택할 수 있다. 

어디에 놓을까?

거실에 플로어 램프를 두면 가장 빛을 발하는 공간으로 단연 거실의 코너를 꼽을 수 있다. 만약 실링 라이트가 메인 조명이라면 거실에서 발코니로 향하는 코너에는 플로어 램프를 설치하고, 거실에서 다른 공간으로 향하는 코너에는 브래킷을 설치하여 공간을 다채롭게 디자인할 수 있다.물론 차갑고 딱딱한 분위기를 만드는 실링 라이트를 대신하여 플로어 램프만으로도 충분할 수도 있다. 다만 이때 플로어 램프 한 개가 거실 전체의 조명을 담당하기 보다는, 사진처럼 사이드 테이블 위에 테이블 스탠드를 두거나 소파를 기준으로 하여 양 사이드에 플로어 스탠드를 균형감 있게 놓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또한, 플로어 램프가 거실 코너에 놓이더라도, 바디가 길어 부드럽게 곡선을 뽐내며 휘어지는 트롬 장 스탠드나 관절로 전등 놓이는 곳이 조절이 가능한 인더스트리얼 풍의 스탠드의 경우는, 플로어 램프의 바디가 놓이는 공간 뿐만 아니라 전등이 놓이는 공간까지 고려하며 거실에 비치해야 한다. 

사진 속 담백하고 심플한 느낌의 플로어 스탠드와 테이블 스탠드는 포르투칼 업체인 FB internacional이 디자인하였다.

D.I.Y 플로어램프

일반적으로 전등하면 전문적인 영역이라 생각하여, 함부로 우리가 스스로 만들면 위험할 거란 생각을 한다. 물론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으나, 나만의 개성을 뽐내는 전등을 거실에 비치하는 것만큼 독특하고 개성 있는 인테리어는 없을 것이다. 겉보기에는 상점에서 구매한 모던한 램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우리 손으로 직접 모던하고 실용적인 램프를 디자인할 수 있다. 사진 속 플로어 램프처럼, 철제 휴지통과 악보대를 사용하여 경제적으로 부담 없이 저렴한 가격에 개성 있는 플로어 램프를 거실에 두는 것은 어떨까? 블랙 컬러의 심플함이 거실에 놓인 가구와 부드럽게 조화를 이룰 것이다. 또한, 블랙 컬러가 마음에 안들면 거실의 가구에 맞춰 우리 마음대로 컬러를 선정하고 칠할 수 있으니, 거실에 다양한 표정을 입히는 똑똑하고 경제적인 아이디어라 할 수 있다. 만약 사진 속 D.I.Y 플로어 램프 제작 과정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편리한 아이디어 : 플로어램프 무선리모콘

보통 플로어 램프는 전기 줄에 전등을 끄거나 킬 수 있는 버튼이 달린 형태로 디자인되어 있다. 하지만 스마트한 요즘 세상에 아직까지도 매 번 허리를 구부리며 플로어 램프의 버튼을 찾고 전등 불을 꺼야만 하는 걸까? 스마트한 시대에 걸맞게 편리하게 플로어 램프를 조절할 수 없는 방법은 없을지 찾고 있다면, 무선 리모콘 또는 어플리케이션으로 전등 불을 껐다 킬 수 있는 플로어 램프는 어떨까? 무선 리모콘 또는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전원을 끄고 킬 수 있는 것은 물론, 따로 컬러에 맞게 전구를 구매할 필요 없이 밝기나 색 온도 그리고 컬러까지 조절할 수 있는 똑똑한 플로어 램프가 나왔다. 이렇게 간단하게 전등을 조절함으로써 우리는 에너지를 절약하고 조명의 수명을 늘리는 것은 물론, 거실을 분위기에 따라 혹은 우리의 무드에 따라 편안하게 컨트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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