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소한 다이닝룸의 가치를 상승시킬 인테리어팁

MIYI KIM MIYI KIM
투반, OAKLAB OAKLAB Modern liv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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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나눠먹으며 다정한 이야기가 오고가는 곳, 다이닝룸. 숨 막힐 정도로 우리를 옥죄는 바쁜 일상 속에서, 그나마 한숨이 놓이고 몸과 마음의 긴장이 풀리는 때인 가족간의 식사가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다이닝룸에 놓이는 가구로는 식탁과 의자로, 집 안의 다른 공간에 비해 굉장히 단순하지만, 다이닝룸만이 할 수 있는 가족간의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떠올린다면, 집 안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임이 틀림 없다. 또한, 다이닝룸은 가구는 단순히 다이닝 테이블과 의자로 두 가지 밖에 안되지만, 어떠한 스타일의 그리고 어떠한 소재로, 어떻게 디자인된 테이블과 의자를 비치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그러나 다이닝룸의 크기가 작을 경우 우리는 다이닝룸을 최대한 알차게, 그리고 실용적으로 활용하는 방법까지 고려하며 다이닝룸을 디자인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그 크기가 작은 만큼, 가족끼리 식사를 하며 답답하거나 그야말로 밥만 먹는 공간이 되지 않도록, 최대한 편안하고 다정한 느낌으로 섬세하게 다이닝룸을 디자인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이 기사를 통해, 작은 크기의 다이닝룸일지라도 그 가치만큼은 최대치로 상승시키는 인테리어팁을 살펴보고자 한다. 

다이닝룸에 겸한 스터디룸

다이닝룸이 식사만하는 공간이라는 편견은 이제 그만 깨트리자. 다이닝룸의 크기가 작다는 것은 집 안의 다른 공간 크기 또한 작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다이닝룸을 그저 식사시간에만 활용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그저 방치하는 공간으로만 내버려 두어서는 안된다. 집의 크기가 작다면, 최대한 알차게 주어진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인테리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 부부가 함께 책을 읽거나 이직을 위해 또는 스타트업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준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우리는 다이닝룸을 선택할 수 있다. 식사가 이루어지면서 학업이 함께 이루어지는 곳이기 때문에, 다이닝룸은 최대한 밝은 조명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고, 주방이나 거실에 함께 디자인된 다이닝룸일 경우, 기존의 실링 라이트에 더하여 펜던트 조명을 반드시 설치하여 화사하게 다이닝 테이블 위를 밝히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느낌으로 편안하게 식사하고 공부할 때도 집중할 수 있도록 원목으로 된 테이블과 다리에 바퀴가 달리지 않고 바닥에 안정감있게 움직임이 덜한 의자를 선택하자. 또한, 잠시 앉아 있는 식사 시간에도 발이 따스하게, 그리고 오랫동안 앉아 있어야하는 공부 시간에도 바닥이 차가워 발이 시리지 않도록, 포근한 느낌의 러그를 다이닝 테이블 밑에 까는 것도 아늑한 다이닝룸을 꾸미는 좋은 아이디어라 말할 수 있다.  

바 형태의 다이닝룸

다이닝룸이 정말 크기가 좁다면, 어쩔 수 없이 주방에 다이닝 테이블을 놓고 주방 겸 다이닝룸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좁은 주방에 널따란 다이닝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지면, 주방의 크기는 더욱 협소해진다. 요리하는 이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작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약 주방에 다이닝 테이블을 놓고 주방 겸 다이닝룸으로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바 형태로 다이닝룸을 구성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사진 속 주방 겸 다이닝룸과 같이, 바(bar)를 주방에 놓는다면 주방과 다이닝룸을 자연스럽게 분할하면서도, 바(bar) 형태로 인해 모던하고 감각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다. 또한, 주방이 좁을 때 바(bar)를 두면 요리할 때는 조리대로 활용할 수 있어 주방을 더욱 넓게 그리고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선반 활용하기

작은 사이즈의 다이닝룸은 이미 앞서 언급하였듯 다른 공간의 크기 또한 작게 설계되어 전체적으로 집이 작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작은 집에서 항상 골칫거리인 수납 문제는 자연스레 다이닝룸과 가장 가까운 주방에서도 발생하게 되는데, 주방의 수납문제를 다이닝룸 인테리어만 똑똑하게 한다면 의외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다이닝룸의 단조로운 하얀 벽에 심심하지 않게 포인트 데코레이션으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주방 수납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무지주 선반을 다이닝룸 벽에 설치하는 것이다. 특히 국내 업체인 퍼스트애비뉴가 디자인한 사진 속 다이닝룸처럼 원목의 담백하면서도 심플한 멋이 그대로 드러나는 다이닝 테이블과 벤치에 부드럽게 조화를 이루며 공간 전체에 통일성을 주도록 원목 소재의 무지주 선반을 다이닝룸 벽에 설치해보자. 깔끔하게 컵들이나 작은 밥 그릇들을 보관할 수 있도록 도어가 설치된 원목 선반에 더하여, 보기만해도 아기자기함이 묻어나는 예쁜 디자인의 그릇들을 전시할 수 있는 오픈형 무지주 선반을 함께 디자인한다면, 작은 다이닝룸의 시각적인 개방성을 유지하면서도 수납 문제까지 알뜰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접이식 다이닝 테이블

역시 작은 공간을 가장 알차게 쓰는 방법으로, 우리는 접이식 또는 다기능 가구들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다이닝룸은 기존에 매일 식사를 하던 가족들에 더하여, 종종 우리집을 방문한 친척들이나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접이식 가구가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 그래서 좁은 식탁에서 비좁게 껴앉으며 불편하게 식사를 하기보다는, 우리는 테이블을 확장시켜 넓고 편안하게 식사를 하되, 평소에는 테이블을 접어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 물론 테이블을 폈을 때 충분한 공간이 다이닝룸에 확보되지 않으면, 접이식 다이닝 테이블을 널따란 거실로 옮겨 활용해도 좋다. 대가족이나 손님 초대가 잦은 가족의 경우는 사진 속 다이닝 테이블과 같이 길쭉한 다이닝 테이블을 사용하면 좋고, 만약 부부 또는 부부와 아이 한명과 같이 1인~3인 가족의 경우는 주방에서 식사를 함께 겸할 수 있도록 주방 수납장에 함께 디자인된 다이닝 테이블 상판이 유용할 것이다. 즉 평소에는 수납장의 도어로 쓰이던 다이닝 테이블 상판이, 밑에 다리 받침이 반원형을 그리며 수납장에서 나와 조리시에는 조리대로, 식사시에는 다이닝 테이블로 유용하게 활용하는 접이식 테이블을 고르는 것도, 좁은 다이닝룸의 가치를 높이는 똑똑한 인테리어 팁이라 할 수 있겠다.  

벤치 활용하기

우리는 다이닝룸을 꾸밀 때, 다이닝 테이블보다 의외로 의자 선택에서 많은 실수를 저지른다. 특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심플함이 매력적인 스칸디나비아 풍으로 다이닝룸을 꾸미기 위해, 부피가 크고 다리가 양 모서리로 넓게 퍼져 있는 스칸디나비아풍 체어나 쿠피가 큰 체어를 선택함으로써 협소한 다이닝룸을 더욱 작게 쓰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손님 초대가 잦거나 가족원의 수가 많다면, 테이블의 한 편은 의자를 두고 다른 한 편은 벤치를 두어 공간에 여유를 불어넣을 수 있다. 즉 보통 테이블에 의자만 둔다면, 테이블의 가장 작은 면을 벽에 붙여 긴 테이블을 협소한 크기의 다이닝룸에 놓을 수 없을 것이다. 긴 테이블을 작은 사이즈의 다이닝룸에 놓는다면 테이블 반대편으로 가기 위해 테이블과 벽 사이를 겨우 헤쳐 나가거나 또는 테이블 아래로 몸을 쭈구리거나 테이블을 기어올라가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긴 다이닝 테이블을 선택하고 사진 속 다이닝룸 겸 주방과 같이 벽과 나란히 다이닝 테이블을 둔 뒤 벽 쪽에는 벤치를 두면, 다이닝룸이 비록 좁더라도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긴 다이닝 테이블을 비치할 수 있다.

수납장이 갖추어진 다이닝룸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다이닝룸의 크기가 작다면, 특히 주방 안에 다이닝 테이블을 놓아 주방과 함께 다이닝룸을 사용하고 있다면, 이에 가장 적절한 의자는 벤치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좁은 집의 크기에 따라 우리를 항상 따라다니는 수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협소한 다이닝룸에 벤치 대신 현명하게 수납공간까지 갖추어진 오토만을 비치할 수 있다. 오토만이란 벤치처럼 기다란 일자 형태를 갖추었지만, 벤치의 앉는 의자 밑 부분이 다리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수납공간으로 이루어져, 벤치의 앉는 부분을 열면 그 안에 물건을 담을 수 있는 수납장으로 디자인된 가구를 일컫는다. 이렇게 디자인된 오토만을 우리집 다이닝룸에 놓는다면, 한동안 자주 오토만의 도어를 여닫을 필요가 없는 계절별 옷가지를 알차게 수납할 적절한 장소라 말할 수 있다. 또한, 오토만 외에도 우리는 다이닝 테이블 옆면에 작은 서랍을 만들어 미니 와인셀러로 활용하거나 접시 또는 아담한 밥그릇을 담는 방법도 있다.

다이닝 테이블과 의자 소재 선택하기

어떠한 크기와 디자인의 다이닝 테이블 및 의자를 선택하는지도 좁은 다이닝룸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요소가 되겠지만, 역시 그 가구들의 소재 또한 좁은 다이닝룸을 더 좁아 보이게 만들기도 때로는 더 넓어 보이고 화사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렇기에 단순히 컬러나 디자인 그리고 크기에만 집중해서 다이닝 테이블과 의자를 선택할 뿐만 아니라, 그 소재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우선 다이닝 테이블은 일반적으로 따스하고 온화한 느낌의 다이닝룸을 만들기 위해 라이트 브라운이나 화이트 컬러의 원목 다이닝 테이블을 선택하거나 투명한 재질로 좁은 다이닝룸에 시각적인 개방성을 부여할 유리 소재의 테이블 상판과 검은색 메탈 소재의 다리로 디자인된 다이닝 테이블도 괜찮다. 의자 소재로는 보통 폴리프로필렌과 구조용 탄소강관으로 디자인된 스칸디나비아풍의 심플한 디자인과 은은한 파스텔 컬러가 매력적인 의자에 더하여, 사진 속 다이닝룸과 같이 모던하고 감각적인 느낌을 부여하면서도 탁 트인 시야를 유지할 수 있도록 메탈과 나무 소재를 사용한 의자, 또는 온화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나무와 패브릭 소재의 의자가 적절하다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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