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자연 사이에서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아늑한 보금자리

Juho Jean Juho Jean
木漏れ日の家, 内田雄介設計室 内田雄介設計室 Eclectic style hou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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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집은 도쿄 교외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진 마을에 위치한 세 식구의 단독주택이다. 건축주 부부와 아이 한 명으로 구성된 가족이 살게 될 총면적 131.58m²(약 40평)의 목조 이층집은 우거진 나무와 푸르름이 가득한 주변 환경을 고려하고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데에 설계의 초점을 맞추었다. 풍족한 자연 속에서 사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빛과 그늘이 있는 아늑한 가족의 보금자리는 일본 도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건축가 内田雄介設計室가 그 설계를 맡았다. 오늘의 집을 자세한 사진과 함께 둘러보자.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고려한 외관

오늘의 집은 도시와 자연이 교차하는 도쿄의 외곽의 주거단지에 위치한다. 건축가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자연으로 둘러싸인 주변 경관을 고려해 집의 외관을 튀지 않고 단정하게 디자인하였다. 집 앞으로는 시냇물이 흐르고, 집에서 그 물소리가 졸졸 들리는 아름다운 장소에 위치한 집은 전체적으로 짙은 회색의 외관을 띄고 있다. 모던한 느낌이 묻어나는 외관은 2층이지만 그 높이를 낮추어 또 한 번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게 고려하였다. 고요하고 아름다운 교외의 주택지일수록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게 외관을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계 당시 개성을 강조하는 외관은 자연뿐만 아니라 이웃 주택들과의 조화를 해쳐 시간이 지날수록 눈에 거슬리고 질리게 마련이다.  

주방과 통합된 다이닝 룸

현대의 가족 구성은 대부분 핵가족이고, 과거보다 주방 공간을 다양한 가족 구성원이 자주 사용하는 경향을 띤다. 따라서 주방을 분리하던 벽은 사라지고 개방형 조리대를 배치하는 방식이 더욱 일반적이다. 그 앞으로는 주방과 동선이 연결된 다이닝 룸이 주방과 함께 배치되는데, 이는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구성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일본의 도시형 주택은 LDK 형식(Living, Dining, Kitchen의 약자로, 공용공간을 구성하는 대표적인 세 요소)을 따르는데, 이 집의 경우 주방과 다이닝 룸은 함께 배치하되 거실은 따로 배치하는 방식을 이용하였다. 

실내에서도 실외인듯한 기분이 느껴지는 공용 공간

이 집에 사는 가족은 주된 시간을 이 공간에서 함께 보내기를 희망하였다. 이 다이닝 룸은 사실상 이 집의 거실인 셈이다.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시간이다. 발코니를 향해 전면 개방된 큰 창은 마치 아름다운 야외 풍경이 집 안으로 들어와 마치 야외 피크닉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준다.

공간의 실용적 이용이 가능한 미닫이문

발코니와 다이닝 룸을 분리하는 창은 미닫이로 설계하여 필요시 모두 개방하거나 모두 닫을 수 있다. 모두 개방 시에 발코니는 거실의 확장으로 자연을 더욱 가깝게 즐길 수 있고, 이 문은 벽 속에 마련된 공간으로 수납하여 마치 원래부터 없던 것처럼 깔끔하게 정돈할 수 있다. 

전통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창호

발코니를 향한 창을 모두 닫으면 자연과는 180도 다른 단아한 전통 한지 창호가 나타난다. 창문을 열고 닫았을 뿐인데 마치 다른 공간에 온 듯한 느낌이 드는 효과가 드는 인테리어. 창호는 집의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인테리어 요소이다. 그저 외기와 빛을 차단하기만 하면 된다는 기능적인 용도 외에도 미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작은 변화가 집 전체의 이미지를 좌우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기에, 우리 집의 분위기와 공간에 적절한 창을 선택하는 센스를 발휘하자. 다양한 창의 아이디어는 여기를 눌러 확인하자. 

집 안 깊은 곳까지 밝혀주는 채광창

이 집의 이름을 한국어로 직역하면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의 집'이라고 한다. 그 이유가 되는 공간이 바로 이 채광창이 있는 공간이다. 높은 곳에 설치된 창으로는 하루 온종일 밝은 햇살이 들어와 실내를 부드럽고 따뜻한 빛으로 채운다. 남향이 아닌 집에서 온종일 밝은 채광을 위해서 선택하는 방법이 바로 이 높은 채광창 혹은 천창이다. 그러나 이 같은 방식의 채광은 실외를 조망하기 위한 창이 아니므로 거주자가 답답함을 느낄 수 있으니 조망을 위한 창과 함께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좀 더 자세한 천창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를 눌러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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